3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전국 집계를 보면, 새벽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14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974명보다 469명이 많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29명(64.4%), 비수도권이 514명(35.6%)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22명, 경기 432명, 인천 75명(오후 5시 기준), 부산 90명, 울산 15명, 경남 70명, 대구 73명(오후 4시 기준), 경북 47명, 광주 12명, 전남 11명(오후 5시30분), 전북 16명, 제주 18명(오후 5시 기준), 대전 45명, 세종 1명, 충남 53명, 충북 42명, 강원 21명 등이다. 집계 마감인 이날 자정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휴가철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에서는 공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제주도가 확진자의 전수검사와 방역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직원 밀집도가 높은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부산시가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을 빼고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대전시는 20~30대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밤 유동인구를 줄이려고 5일부터 대중교통 야간 운행 단축에도 들어간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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