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장애인들의 치과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울산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문을 연다.
울산시는 울산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와 시비 25억원을 들여 울산대병원 별관 건물에 연면적 8543㎡(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센터는 8월2일부터 누리집(uuh.ulsan.kr/dcc)을 통해 진료예약 접수를 시작해 9일부터 공식 진료에 들어간다.
센터는 장애인 진료편의를 위한 전용 출입구와 주차 공간, 장애인 전용 치과진료대 등을 비롯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구강진료실과및 전신마취 수술실, 회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에 중앙센터, 부산·경기 등 12개 시‧도에 권역센터가 설치·운영 중인데, 울산과 경기에 1곳씩 추가됐다. 센터 진료비는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경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울산시 시민건강과 담당자는 “그동안 울산지역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으려면 다른 지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제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지역 장애환자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중앙센터와 지역 의료기관, 보건소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애인 구강 보건 거점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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