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냉방기 바람을 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유흥시설 등의 24시간 영업금지 조처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30일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감성주점·헌팅포차)과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8월8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 등의 24시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에 685명이 감염되자 부산시는 행정명령을 8월1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 26~30일까지 39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학교·목욕장·식당 등 일상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자 행정명령을 8월8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 것이다.
다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코인 노래연습장은 현행 24시간 집합금지에서 밤 10시~새벽 5시까지만 영업을 금지한다.
사적 모임은 현행처럼 4명까지만 허용하는데, 직계가족은 8인까지로, 돌잔치는 16인까지 허용한다. 백신 접종자의 인센티브는 8월8일까지 중단한다.
이날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8199명이 됐다. 확진자 75명 가운데 2명이 입국자이고, 50명은 접촉자, 23명은 감염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확산세가 심각하다. 지금은 잠시 일상을 멈춰야 할 때다.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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