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의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대선 도전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대선 도전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를 선언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학계·종교계 원로들은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 대국 건설, 한반도 화해와 협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과감한 복지정책을 창안하고 실현해 전국에 모범이 됐다. 복지에 대한 철학이 있고, 혜안이 있으며, 실행 능력이 있는 후보는 그가 유일하다.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복지 대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또 이 지사에 대해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일관되게 노력했다. 불법적인 대북전단 살포에는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 대한민국의 공정한 성장으로 상징되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이끌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부산공동본부장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에서 한평생 지역주의 극복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부산 민주원로들의 응원과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의 각계각층과 단체에서 지지 선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 지지 선언에는 하일민 이종률기념사업회 이사장, 임재택 부울경생태유아공동체 회장, 강문성 전 원불교 동래 교무, 김길구 전 와이엠시에이 사무총장, 조봉자 전 와이더블유시에이 사무총장, 박상도 전 와이엠시에이 이사장, 이상석 전 한국글쓰기연구회장, 손규호 부산밥퍼단장, 원형은 전 부산인권위원회 위원장, 이흥만 전 부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오기석 민족자주통일 운동가, 한밝뫼 전 경실련 이사, 최자영 전 부산외대 교수 등 17명이 참여했다.
글·사진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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