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시 제공
아시아 첫번째 금융허브공간을 꿈꾸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세계적인 금융그룹 시티은행 부산사무소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에서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를 개소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는 앞으로 국외주식 보관, 결제, 환전, 권리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부산을 아시아 제1의 금융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2009년 착공에 들어가 2014년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최고층인 63층에 세계적인 금융기관을 유치하려 했으나 실패한 뒤 지난해 10월 공개 모집에 나섰다. 5개 국가 8개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는데 부산시는 부적격 기업을 걸러내고 12월 4개국 6개사를 우선 입주대상으로 추렸다.
6개사는 증권·자산관리·펀드·컨설팅 전문기업인 비엠아이(BMI) 그룹, 투자·자산관리·인수·합병 전문기업인 홍콩 지비아르(GBR) 캐피탈, 투자·자산관리·세무 전문기업인 홍콩 위썸(Winsome) 그룹, 미국계 글로벌 금융기관인 한국씨티은행, 세계적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후오비 인도네시아, 벤처기업 육성 전문기업인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코리아다.
부산시는 올해까지 이곳에 3개사를 더 입주시킬 예정이다. 입주기업들이 부산에 뿌리를 잘 내리도록 돕기 위해 업무지원, 통역, 정주여건 상담 등을 제공하고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씨티은행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는 부산의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시작의 마중물로서 큰 의미가 있다.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한다면,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들이 파생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