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읍 한 기와집 리모델링 공사 중 지붕이 무너져 현장 노동자 ㄱ씨(55)가 깔려 숨졌다. 의성소방서 제공
경북 의성군에서 기와집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지붕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숨졌다.
27일 경북소방본부와 경북 의성경찰서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39분 의성군 의성읍 한 기와집 리모델링 공사 중 지붕이 무너져 현장 노동자 ㄱ씨(55)가 깔렸다. 소방본부는 소방관 33명을 투입해 2시간 가량 수색 끝에 오후 4시11분 ㄱ씨를 구조했지만, 숨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공사업체 대표 1명과 다른 노동자 3명은 다행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이들은 낮 더위를 피해 지붕 아래 그늘에서 잠깐 쉬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기와집은 기둥과 지붕만 남겨둔 채 모두 철거한 상태였다.
의성경찰서 관계자는 “업체 대표에 대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추가로 수사해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김규현 기자 기사 더보기▶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