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27일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발생해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7964명이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100명 가운데 3명은 입국자, 70명은 접촉자, 27명은 감염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학원 16명, 음식점 2명, 일반주점 3명, 카페 2명, 실내체육시설 4명, 목욕장 3명, 피시방 1명, 고시텔 1명이다.
지난 25일 확진자가 발생한 북구의 어학원의 접촉자 116명을 검사했더니 26일 1명에 이어 27일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서구 보습학원에서 3명, 금정구 일반주점에서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연쇄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동래구 목욕장에서 이용자 2명과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71명, 종사자 1명, 접촉자 17명 등 89명이다. 부산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4명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11명, 접촉자 8명 등 19명이다. 사하구 고등학교는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학생 17명, 접촉자 35명 등 52명이다. 수영구 체육시설에서 접촉자 5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20명, 접촉자 46명 등 66명이다.
부산의 확진자는 21일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해 107명을 기록했다. 이어 22일 116명, 23일 118명, 24일 110명 등 나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25일 89명, 26일 63명을 기록하며 이틀 동안 두 자릿수로 내려갔으나 검사건수가 적은 토·일요일 검사결과였다. 월요일 검사결과를 발표하는 27일 100명대를 다시 기록했다.
확진자가 늘어나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부산시는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가 입소하는 27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24일 개소한 데 이어 29일에도 3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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