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26일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이날부터 도시철도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밤 10시 이후에는 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를 20% 줄여 운행한다. 밤 10시 이후 전동차 운행횟수는 기존 127차례였는데, 이날부터 103차례로 줄어든다. 배차 간격도 10분에서 13분으로 늘어난다. 감축 운행은 평일에만 해당하며, 주말에는 정상 운행한다. 공사는 “교통공사 누리집과 해당 역의 게시판 등으로 조정된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97명, 21일 107명, 22일 116명, 23일 118명, 24일 110명, 25일 89명으로 이 기간에 637명이 감염됐고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6.2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최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을 다음달 1일에서 8일까지로 1주일 더 연장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렸고,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다음달 1일까지 시행하고 있는 특정시설의 집합금지 연장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결정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63명이 발생해 모두 7864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말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인지,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효과인지 이번 주 확진자 발생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