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연합뉴스
부산시가 연일 100명을 넘어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응해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를 1주일 연장했다.
부산시는 25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을 통해 “방역수칙 강화에도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26일부터 8월1일까지 해당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1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집합금지 조처했다. 부산의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유흥시설발 확진자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도 진행한다.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은 목욕장업 종사자, 24일부터 8월2일까지는 실내체육시설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108명에 이어 이날 오전에만 88명에 이르렀다. 누적 확진자는 7801명이다. 이날 집단감염 신규사례는 부산진구 피시(PC)방에서 나왔다. 이 피시방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지표환자 포함한 방문자 4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방문자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접촉자 86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래구 목욕장 관련해선 이날 방문자 6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가 방문자 67명, 직원 1명, 접촉자 10명으로 늘었다. 이 목욕장 이용자 중 지난 23일까지 확인된 확진자 60명의 예방접종 이력을 조사했더니 21명이 1회 이상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명은 접종 완료자로, 2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정됐고, 5명은 돌파감염으로 추정됐다.
동구 목욕장 관련해서도 이날 방문자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방문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5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고등학교는 가족 1명, 연쇄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학생 17명, 관련 접촉자 31명(경남 1명 포함)이나 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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