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3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인명사고다.
경찰과 소방당국 말을 종합하면 이들 중학생들은 이날 새벽 3시41분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됐다. 이들 가운데 1명은 해수욕장 부표를 잡고 간신히 목숨을 건져 백사장으로 헤엄쳐 나왔으나 다른 1명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나머지 1명의 행적을 찾고 있다.
중학생들은 대구지역 학생들로 야간에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물놀이를 한 때는 해수욕 금지 시간(오후 6시~오전 9시)으로, 당시 인근에 별도 통제 또는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 파도가 높은 데다 실종된 중학생 수색작업으로 인해 오전 9시부터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