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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리두기 3단계 기준 넘겨…비수도권서 확산세 가장 심각

등록 2021-07-19 14:59수정 2021-07-19 15:05

경남 사천의 경남권 제1호 생활치료센터. 경남도 제공
경남 사천의 경남권 제1호 생활치료센터. 경남도 제공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모든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해야 할 만큼 심각하다. 심지어 일부 시·군은 가장 높은 4단계를 적용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시·군별 차이가 커서, 경남도는 모든 지역의 단계를 격상하지 않고 시·군별로 상황에 맞춰 단계를 조정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18일 하루 동안 창원시·김해시·양산시·진주시·통영시·거제시·사천시·함안군·산청군 등에서 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17일 99명에 견줘 25명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일요일 확진자로는 최대치였다.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99명, 18일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비수도권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로써 경남은 모든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요건을 갖췄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인구 10만명당 지역감염 확진자가 2명 이상 발생하는 것이 기준인데, 주간 평균이 3일 이상 기준을 초과하면 3단계를 발령하게 된다. 경남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67명이다. 경남 주간 평균 확진자는 16~18일 사흘 연속 기준치를 넘겼다.

도내 지역별로는 창원시·진주시·통영시·거제시 등이 3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김해시와 함안군은 인구 10만명당 지역감염 확진자 4명 이상인 4단계 기준을 넘었다. 이에 따라 창원시·진주시·통영시는 20일 0시부터 3단계를 적용한다. 창원시는 3단계를 시행해도 확진자가 줄지 않으면 4단계에 해당하는 3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거제시는 18일 0시부터 3단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19일 어린이집 213곳 모두에 휴원명령을 내렸다. 함안군도 18일 0시부터 3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김해시는 가장 빠른 16일부터 3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병상 부족을 막기 위해 19일 진주시 경상대학교 기숙사에 300병상 규모 생활치료센터를 열었다. 22일엔 국립마산병원 80병상도 추가 확보한다. 또 20일부터 이동선별진료소 2개 팀을 운영하고, 이달 말까지 창원시(2)·김해시·양산시·진주시 등 5곳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키로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확진자 급증과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큰 고비를 맞고 있다. 지금의 중대 고비를 신속히 제압하기 위해 검사·차단 속도를 최대한 높이고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후 1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60명이다. 이 가운데 19명이 숨지고 72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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