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유흥주점 1곳에서 엿새 동안 2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유흥주점이 또 집단감염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19일 “0시 기준 전날 확진자는 모두 33명이다”고 밝혔다. 18일 북구 유흥주점에서 10명이 확진됐다. 지난 13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엿새 동안 종사자 7명, 이용자 7명, 연쇄감염 6명 등 모두 20명 확진됐다. 대구시는 15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면서 유흥시설 종사자에게 매주 한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18일 북구 한 피시(PC)방에서 4명이 새로 확진됐다. 17일 2명이 확진된 뒤 이날까지 모두 6명이 확진됐다. 수성구 음식점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16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모두 7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수성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11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일주일 동안 모두 81명이 확진됐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일반주점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6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는 57명이다. 이밖에도 8명은 서울, 경북 구미 등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명은 입국자다.
대구에선 13일(52명) 40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뒤 14일 51명, 15일 32명, 16일 29명, 17일 42명, 18일 33명 등 확진자 수가 20∼4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 동안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에서 뺀다. 동거가족·직계가족모임·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인력 등도 예외로 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전국적 상황이 급격하게 돌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공동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불편하더라도 외출‧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이번 휴가는 최소 인원으로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김규현 기자 기사 더보기
▶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