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등은 19일부터 30일까지 부산시청 1층에서 미얀마 민주항쟁 사진전을 연다.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등은 19일부터 30일까지 부산시청 1층의 도시철도 연결 복도에서 군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시민의 민주항쟁 사진전 ‘민주주의를 외치다 - 미얀마 in 부산’을 연다.
개막식은 20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정귀순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집행위원, 또뚜야 황금빛살 미얀마공동체 고문 등이 참석한다.
이번 사진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고 버티며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여정을 닮은 미얀마의 민주화 항쟁을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에는 미얀마 현지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시민의 민주화 투쟁 모습 등 99점이 선보인다.
부산의 5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민중과 연대하고자 부산네트워크를 출범했다. 이후 매주 일요일 부산역 광장에서 ‘미얀마에 민주주의’ 행사를 지난 18일까지 23차례 진행했다. 4월엔 미얀마 민중의 불복종 운동지원 모금 2300여만원을 미얀마 시민 쪽에 전달했고, 다음달 1400여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지숙 이주민과함께 대표는 “2월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시민 900여명이 숨지고 전쟁난민이 발생하는 등 미얀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시민의 관심이 미얀마에 희망을 줄 수 있다. 또 시민의 관심이 우리 정부를 움직여 유엔과 아세안 등 국제사회에 대응을 촉구하도록 할 수 있다. 미얀마 국민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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