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지난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이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오전 63명, 오후 7명 등 하루 동안 모두 7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052명이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12일(82명) 이후 두번째로 많은 하루 발생 확진자 기록이다.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새로운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모양새다. 기존 집단감염 단체로 분류된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사하구 주점 등에서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감염으로는 부산시립예술단 단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산시립예술단은 7개 단체에 단원 400명 규모로 대규모 감염도 배제할 수 없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7일 52명 이후 이날까지 줄곧 40~6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3명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유흥시설(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의 24시간 집합금지행정명령을 내렸다. 유흥·단란주점 종사자는 격주마다 한차례, 노래연습장 종사자들은 20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9월까지 예정된 부산시 주관 대형 축제는 연기하거나 축소한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3일 연속 하루 확진자가 60명을 넘거나 감염재생산지수가 급증하는 등 수치상 변화가 감지되면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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