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사업장이 모여있는 울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오는 2024년까지 예상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4만5천여t 감축하는 것을 뼈대로 한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을 15일 공고했다.
이 시행계획은 환경부의 동남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0~2024년)에 따라 울산지역 사업장 배출시설과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등 주요 배출원으로부터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59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사업장 총량관리제 시행(105곳) △소규모 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교체 지원(153곳) △친환경차 보급(2만6221대) △노후 경유차와 중대형 화물차 조기폐차 또는 매연저감장치 부착(2만9601대) 등이다. 사업비는 국비 6159억원, 시비 4266억원 등 모두 1조425억원이 들어간다.
시행계획이 마무리되는 2024년이면 시행계획을 세우기 이전 전망배출량(BAU)에 견줘 초미세먼지 880t, 미세먼지 1115t, 질소산화물 1만8217t, 황산화물 1만2834t, 휘발성 유기화합물 1만2465t 등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4만5511t가량 줄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미세먼지 연평균 17㎍/㎥ 이하, 오존 0.06ppm(8시간 평균) 이하 수준으로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시 환경보전과 담당자는 "2024년 대기환경 개선 목표치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없는 환경기준이다.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하늘, 깨끗한 공기, 건강하고 행복한 친환경 산업도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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