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지하 저장소에 빠져 숨졌다.
13일 새벽 3시28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에서 작업하던 50대 김아무개씨가 3m 깊이의 지하저장소에 빠져 숨졌다. 김씨를 구하려고 지하저장소로 내려갔던 또 다른 50대 직원 이아무개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의 말을 들어보면, 당시 김씨는 차량에 실려있던 음식물 쓰레기를 지하저장소로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삽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퍼내던 김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지하저장소에 떨어졌다. 이씨는 김씨를 구하려고 밧줄을 잡고 지하저장소로 내려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