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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대구 클럽 골목서 산발적 감염 지속

등록 2021-07-09 12:25수정 2021-07-09 12:49

대구시, 유흥시설 방역 강화…“역학조사 끝날 때까지 영업 중단”
대구 중로 동성로 2030골목 일대. 카카오맵 거리뷰 갈무리
대구 중로 동성로 2030골목 일대. 카카오맵 거리뷰 갈무리

대구의 모든 클럽이 문을 닫았지만 클럽 골목 일대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대구시가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9일 “6~8일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일대에서 종사자 4명, 이용자 5명, 엔(n)차 감염 4명 등 모두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가 ㄱ주점에서 나오면서 같은 건물인 ㄴ주점까지 감염이 퍼졌다. 또, 이들 주점을 이용했던 확진자가 클럽 골목 끝자락에 있는 일반음식점을 방문하면서 감염이 확산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일 밤부터 오는 11일까지 동성로 클럽 10곳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클럽 골목 일대 ‘2030 골목’, ‘로데오거리’ 등 술집 등이 모여있어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유흥시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나온 뒤 소독을 완료하면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흥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시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요양병원 종사자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스마트워크’ 앱을 유흥시설에도 시범 운영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실시간 확인하고, 시설관리자가 방역수칙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특히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서 방역수칙을 한차례 위반하면 10일 영업 중단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대구시는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하면 손해배상 등의 구상권 청구도 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유흥시설 종사자 주기적 유전자증폭 검사와 5인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연대책임으로 같은 행정동 내 동일 업종을 집합금지하는 방침도 유지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재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시설관리자 및 이용자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9일 0시 기준 대구 신규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중구 동성로 주점 관련 5명, 노래주점 관련 3명, 자가격리 중 유증상자 1명, 해외입국자 3명 등이며 나머지는 역학조사 중이다. 특히 지난 7일 확진된 노래주점 종사자는 달서구와 남구 일대 노래주점 10곳을 다니며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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