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동안 사기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147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검거 건수는 모두 3393건으로 사이버 사기(2774건), 전화금융 사기(519건), 보험 사기(72건), 전세 사기(24건), 취업 사기(4건) 순으로 많았다.
달서경찰서 사이버팀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전자제품을 팔 것처럼 속여 153명에게 9300만원을 가로챈 1명을 구속했다. 대구경찰청 보이스피싱 전담팀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20명에게 10억원을 가로챈 콜센터 직원 등 25명 붙잡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다. 성서경찰서 지능팀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을 받는 방법으로 8천만원을 가로챈 25명을 붙잡았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민생 침해 범죄는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엄정 단속하겠다. 직접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거나 경찰이나 검찰을 칭하며 상품권 번호를 요구하는 것은 100% 전화금융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김규현 기자 기사 더보기▶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