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영일대 샌드아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9일부터 차례로 문을 여는 가운데 모래사장 중금속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해수욕장 25곳 모래사장에 대해 납·카드뮴·수은·비소·6가 크롬 등 5개 중금속을 검사한 환경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해수욕장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것이다.
결과를 보면, 카드뮴·수은·6가 크롬 등 3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납은 평균 7.1mg/kg(기준 200mg/kg), 비소는 평균 10.19mg/kg(기준 25㎎/㎏) 등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는 일반 자연환경 중의 농도로 인체에 무해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경북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9일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오는 9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등 6곳이 문을 열고, 오는 16일 경주·영덕·울진 19개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이들 해수욕장은 오는 8월22일까지 운영한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큐아르(QR)코드 인증, 수기 명부 작성 대신 ‘안심콜 서비스’를 적용한다. 해수욕장마다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방문 기록이 남는다. 또,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혼잡한 해수욕장을 미리 알려주는 ‘해수욕장 혼잡 정보 서비스’를 시작하고, 포항 도구·경주 관성·영덕 경정·울진 나곡 해수욕장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뒤 이용하도록 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25곳 개장 정보. 경북도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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