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이월드 모습. 이월드 페이스북 갈무리
코로나19가 끝난 뒤 외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구 관광지로 83타워와 이월드가 꼽혔다.
대구시는 지난 5월6일부터 11일까지 최근 3년 이내 한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하려고 했던 해외 거주민 가운데 대구를 알고 있는 중국·대만·일본 등 7개국 976명을 상대로 한 ‘해외 주요 관광시장 대구관광 인식 실태’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끝난 뒤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로 달서구 83타워·이월드(72.0%)가 꼽혔다. 83타워 마지막 층인 83층 전망대에서는 대구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월드는 83타워 바로 아래에 있는 놀이공원이다. 이어 동구 팔공산 케이블카(62.1%), 중구 서문시장·야시장(59.5%), 남구 앞산전망대·케이블카(49.1%), 동구 동화사(48.5%) 순이었다. 대구에 왔을 때 가장하고 싶은 것으로는 식도락 관광(57.6%)이 가장 많았고, 자연경관 감상(53.8%), 쇼핑(46.2%), 전통문화체험(36.5%)이 뒤를 이었다.
대구 여행 시점을 묻는 말에는 내년인 2022년(40.0%)이 가장 많았고, 2021년 하반기(26.9%), 2023년(2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후 여행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 △여행 지역의 방역체계 △의료 및 진료시설 △비대면 서비스 제공 △관광지 혼잡도 △야외 관광지 등이 꼽혔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해외 현지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관광 패턴 변화를 파악하고 코로나 이후 관광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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