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3대 숙원 과제’를 해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시장은 30일 오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케이투(K-2) 군 공항 이전 △대구시청사 이전 △대구취수원 이전 등 이른바 ‘3대 숙원 과제’를 해결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각각 1997년·2004년·1991년부터 논의되어 온 과제다. 또 앞으로 남은 과제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공항연결철도 건설 △대구 신청사 랜드마크 건립 △대구경북 행정 통합 완료 등을 꼽았다.
권 시장은 “7년 전 제게 주어진 소명은 3대 숙원 과제 해결해 나가는 것이었다. 수십 년 동안 간절히 바라온 과제가 소중한 결실을 보았다. 남은 1년 동안 중단없는 혁신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3선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권 시장은 “지금은 대선의 시간이지 지방선거의 시간이 아니다. (3선 도전은) 앞으로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면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면 알 것’이라는 표현은 지난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말에 한 답과 비슷하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관한 의견을 물음에는 권 시장은 “오늘은 시정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권 시장은 지난 2014년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대구시장에 당선됐으며, 지난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김규현 기자 기사 더보기▶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