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0일 문화와 시민안전에 중점을 두고 조직과 정원을 개편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규칙과 공무원 정원 조례·규칙을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 주요 내용은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을 사업소로 신설하고,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 대상으로 선정된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추진단을 만들어 행정 역량을 쏟는다는 것이다.
또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아동복지담당'에서 아동보호 업무를 떼어내 '아동보호담당'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동물방역담당’을 '반려동물담당'으로 개편한다.
대기 질 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미세먼지연구과'를 신설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의 ‘미생물과’는 ‘식중독검사과’로 개편해 시민들이 해당 업무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주 지역 소방안전망 구축과 소방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울주소방서도 신설한다. 울주소방서가 신설되면 울산의 소방서는 모두 6곳이 된다.
이밖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민생노동특보를 신설하고,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광역연합담당도 정책기획관실에 새로 생긴다. 전시컨벤션센터 준공에 따라 전시컨벤션담당은 마이스산업담당으로 바뀐다.
조직 개편에 따라 울산시 공무원 정원은 3295명에서 3389명으로 94명 늘어난다. 이 가운데 72명은 소방직이며 나머지 22명이 일반직이다.
조직 개편과 관련해 울산시는 “변화된 민선 7기 후반기 여건을 반영하고, 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아동보호, 반려동물 친화도시, 울주소방서 신설 등 시정현안의 적극적인 추진에 최우선 가치를 두었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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