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전시하는 수소 트램 콘셉트 차량.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국내기술 개발 중인 수소 트램 콘셉트 차량을 일반에 공개했다.
울산시는 24일 “이날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날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수소 트램 콘셉트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트램(노면전차)은 도로 노면과 같은 높이의 레일을 설치하고 운행하는 차량시스템으로 전기공급이 필요한 유가선 트램과 배터리 또는 수소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이 있다. 전시하는 트램은 수소 방식 무가선 트램으로, 현대로템㈜이 제작한 콘셉트 차량이다. 배터리 방식 무가선 트램은 현재 국내기술 개발 뒤 실증사업 중이지만, 수소 방식은 국내기술 개발 중이다.
울산시는 4개 노선, 길이 48.25㎞ 규모의 트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정여건과 이용객 수요 등을 고려해 길이 25.32㎞의 1·2호선(1단계)부터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6999억원의 60%(4199억원)는 국비, 나머지 40%(2800억원)는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태화강역~신복로터리 구간의 1호선은 2005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뒤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송정역(가칭)~야음사거리 구간의 2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 있다.
울산시 광역교통정책과 담당자는 “직접 수소 트램에 탑승해 내부를 관람할 수 있고 수소 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지역 유일의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이용 불편을 덜고 시민 교통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트램에 대해 많은 시민이 잘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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