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21~24일 나흘 동안 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초·중·고교, 특수학교 학부모회 대표와 희망 학부모 247명이 참여하는 학부모 원탁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학부모 원탁토론회는 학부모가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학부모회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울산시교육청이 해마다 열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학부모가 교육 주체로서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이후 처음 열리는 토론회다.
토론회 주제는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과 ‘울산교육학부모회 네트워크 구성과 운영 방안’으로 정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와 학부모회의 상생을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학부모회가 능동적으로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토론 뒤엔 학교자치와 관련한 ‘함께 든든하게, 모두 단단하게’를 주제로 한 전문강사 강의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퍼실리테이터(토론진행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부모회 컨설팅단 26명이 원탁별(5-9명)로 1명씩 배치돼 토론 진행을 돕고, 자유발언을 통해 각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탁 배정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급별·권역별로 나눌 예정이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들이 울산 교육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토론과 합의를 거친 좋은 의견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교육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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