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올해 가장 많은 하루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인원도 조만간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모두 269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동안 2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22일 32명과 12월17일 2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12월18일과 23일에도 26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995명으로 조만간 1천명을 넘을 전망이다.
올해 제주지역 확진자 574명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절반에 이르는 28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근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줬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지역감염과 관광객 접촉 등 다양한 경로로 이뤄지고 있다. 이달 들어 감염 경로가 불확실해 조사 중인 확진자도 43명으로 이달 확진자의 15%를 차지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사흘 동안 코로나19 발생 경향을 보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한겨레 제주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