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확진자 접촉 28명, 해외 입도객 2명 등 30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9명이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1명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대학 운동부를 고리로 발생한 확진자 66명 가운데 2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은 외국에서 입도 후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도는 정부의 변이 바이러스 관리방안에 따라 해외에서 입도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하며,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2차례 이상 연속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격리 해제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전파 기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11일부터는 비변이 바이러스와 동일한 격리 해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