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제주

코로나19 잇단 확진 제주 “유흥업소 밤 11시까지만 영업”

등록 2021-05-09 09:59수정 2021-05-10 02:32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주지역 유흥업소 이용자와 종사자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자 제주도가 9일 유흥업소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했다.

제주도는 “9일 정오부터 23일 자정까지 15일 동안 제주지역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등은 업소 특성상 실내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어려워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커 코로나19 중점관리시설로 분류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지역 유흥업소 등은 그동안 24시간 영업이 가능했다. 도는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이용자들이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출입자 파악이 쉽지 않고,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꺼리면서 가족과 직장 등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제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룸살롱, 나이트클럽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업종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도내 유흥업소 776곳, 단란주점 582곳, 노래연습장 318곳이 대상이다.

도는 위반 정도가 심하고 집단감염 원인이 될 경우엔, 방역조치 비용 및 확진자 진료비 등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제주지역은 하루 평균 6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12월의 유행 사태가 재현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 불가피하게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 새 제주시내 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해당 유흥주점 동선 공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12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66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화염 속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참사 막은 한마디 “창문 다 깨” 1.

화염 속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참사 막은 한마디 “창문 다 깨”

515m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내년 5월 개통 2.

515m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내년 5월 개통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나오나…서울시, 인력 부족에 채용 추진 3.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나오나…서울시, 인력 부족에 채용 추진

아버지 무덤에 “증거물 묻어뒀다”는 명태균…검찰은 “화장했다” 4.

아버지 무덤에 “증거물 묻어뒀다”는 명태균…검찰은 “화장했다”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5.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