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도 늘었다.
제주도 교육청은 7일 현재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1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5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효돈초등 병설유치원은 원아 확진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일 동안 모든 원아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제주시 제주까리따스유치원도 교직원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모든 원아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또 신제주초등학교와 영주고, 제주여고 등 3곳도 학생들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일부 학년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달 들어 41명의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24%에 이르는 10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6일 확진자들 가운데는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거나 제주 관광을 온 외국인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일 동안 집중 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점검하는 한편 외식·유흥업소 등 관련 민간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