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이틀 새 합숙훈련을 하던 대학 운동부 선수들을 포함해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됐다.
제주도는 “3일 8명(제주 717~724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4일 오후 5시까지 10명(제주 725~732번)이 추가 확진돼 이틀 새 1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제주국제대 소속 레슬링 선수부 7명(제주 719, 725~730번)이 집단 감염됐다.
제주 719번째 확진자인 운동선수 ㄱ씨가 지난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나머지 725~730번째 선수들은 ㄱ씨가 확진된 뒤 집단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 레슬링 선수부 ㄱ 씨 등 18명은 합숙훈련 중이었다. 이들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각각 분산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나머지 선수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현재 격리 중이다.
또 제주 721번째 확진자인 ㄴ씨를 포함해 ㄴ씨 가족 4명과 이들 가족의 접촉자도 확진됐다. 이번 이틀 새 확진된 확진자 가운데는 제주살이를 위해 제주에 온 관광객과 도내 학원 강사, 음식점 종사자도 있으며, 콜라텍 등을 방문한 이들도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