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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주

‘세월호 최종 목적지’ 제주서도 추모 물결

등록 2021-04-16 15:37수정 2021-04-16 15:57

세월호 제주기억관 추모문화제…평화순례길 걷기
JDC는 추모주간 운영, 건물 내 기억공간 마련도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마련된 특별전시 ‘아이들의 방’.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마련된 특별전시 ‘아이들의 방’.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안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명비를 출발해 세월호 제주기억관을 거쳐 4·3 때 북촌리 애기무덤이 있는 북촌리 너븐숭이까지 순례길을 나섰다.

4·3 예술영화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감독 사유진·프로듀서 백선아)이 마련한 ‘세월호 참사 7주기 및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를 위한 어린이 평화 순례길’ 행사에 참여한 정진영(46)씨는 “제주에서 10여년을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4·3과 설문대 할망(제주신화) 이야기였다. 아이들에게 4·3과 세월호 참사를 들려주는 것보다 경험해보자는 뜻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딸 유영민(12·백록초5)양과 친구 김효림(12)양은 “슬프기도 하고 기억하고 싶어서 체험학습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6일 본사 건물 안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억공간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JDC 제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6일 본사 건물 안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억공간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JDC 제공

4·3평화공원 인근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는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제주기억관이 주최하고 세월호 제주기억관 7주기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추모문화제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렸다. 제주기억관에는 이날 오전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분향소에서 예불을 올린 향일 스님은 “희생자들이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기원하고 추모하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4·3예술영화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인 사유진 감독이 16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각명비 앞에서 어린이 평화순례길 행사 참가자들에게 순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4·3예술영화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인 사유진 감독이 16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각명비 앞에서 어린이 평화순례길 행사 참가자들에게 순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이날부터 23일까지 세월호 추모주간을 운영해 JDC 본사에 세월호 자료와 노란 리본, 바람개비 등을 전시하는 등 세월호 기억정원을 만들고 전 직원에게 노란 리본을 배포하여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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