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각급 학교들이 새학기를 맞아 대면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교사와 학생이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제주시 오현고 3학년생 ㄱ군과 ㄱ군의 가족인 탐라중 교사 ㄴ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오현고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1·3학년을 대상으로 대면 수업이 진행돼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ㄱ군과 밀접 접촉자는 모두 79명으로 7일에는 ㄱ군과 같은 반 학생이 추가 확진됐다. ㄱ군과 같은 반 학생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반 수업에 참여한 일부 교사들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탐라중 교사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교직원 20여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현고는 3학년, 탐라중은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2주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