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설 연휴(11~14일) 이후 제주도내 관광업계와 대중교통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설 연휴 기간 귀성객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제주형 방역대책의 하나로 코로나19 진단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관광지, 렌터카, 대중교통 등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제주지역에 나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없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견줘 괜찮다는 생각으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객이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직종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접촉할 가능성이 큰 대중교통 운전기사와 렌터카 업계, 관광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설 연휴가 끝나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또 의심 증상이 있는 관광객은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 내에 머물도록 하고,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를 관광객들에게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