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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주

“한 곳 머물다 돌아가”…제주 관광업계 위기

등록 2021-01-24 18:03수정 2021-01-25 02:31

지난해 제주 여행업체 전년 대비 53곳 감소
2천억원 규모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제주도가 2천억원을 들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2천억원 규모의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및 상환유예 계획을 제주도청 누리집에 공고하고 25~26일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올해는 지역 관광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경영안정자금 위주로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하고, 추천금액 선정 방식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2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3%가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1002만명으로 26.1%가, 외국인 관광객은 21만명으로 87.7%가 줄었다. 이 때문에 해마다 꾸준히 늘던 관광 매출액도 줄었다. 관광 매출액은 관광객이 1530만여명이던 2019년에는 7조6670억원으로 추산됐지만, 지난해에는 3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융자 지원금 2천억원 가운데 1800억원을 여행업체와 관광숙박업 등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배정하고, 200억원은 시설 개·보수 자금으로 배정했다. 지원은 융자 추천액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는 코로나19에 따라 자금 수요 신청이 몰릴 것을 대비해 지난해보다 한달 빠른 25일부터 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 지역 관광산업은 고사 직전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과거와 달리 돌아다니지 않고 한곳에서 체류하다 돌아가는 형태로 바뀌고 있어 관광사업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적다”며 “그만큼 관광업이 힘들다는 얘기다. 융자 지원이 실질적으로 관광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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