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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는 택배비 육지보다 6배 비싸다

등록 2021-01-20 13:27수정 2021-01-20 13:35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주지역 평균 택배비가 육지보다 6배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종류의 제품도 판매자에 따라 택배비가 최대 2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20일 제주녹색소비자연대에 의뢰해 실시한 ‘2020년도 도서지역 추가 배송비 부담 2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제주지역 평균 총배송비는 건당 2528원으로 1차 조사(1~6월) 당시 2596원보다 68원 낮아졌다. 또 ’섬’이라는 이유로 붙는 ’추가 배송비’는 2111원으로 10개 도서지역 평균 2642원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 간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배송비는 육지 평균 417원에 견줘 6.1배나 높았다. 실태조사 내용을 보면 914개 제품 가운데 57.6%인 525건이 추가 배송비를 청구했고, 업태별로는 소셜커머스(95.6%), 오픈마켓(94.7%), 텔레비전 홈쇼핑(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사한 종류의 제품을 동일 구간으로 배송할 때 일부 제품은 판매자에 따라 추가 배송비가 1천~2만원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육지와 제주지역의 총배송비 차이는 가전제품이 34.5배로 가장 컸고, 그다음이 의류·섬유용품이 12.8배, 식품·의약품 8.2배, 생활용품 7.6배 순이었으며, 취미용품은 3.9배로 차이가 가장 작았다.

도는 택배 추가 배송비에 대한 가격 정보 등을 도청 누리집에 정기적으로 공개해 택배업계의 배송비 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제주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도서지역 택배 특수 배송비의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진행했지만, 동의한 인원이 기준에 미달해 무산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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