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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는 ‘생활쓰레기’ 처리

등록 2021-01-07 13:44수정 2021-01-07 14:17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민들은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도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을 꼽았다.

7일 제주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맡겨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제주 환경보전을 위한 도정정책 방향 도민인식 조사’ 결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생활쓰레기’(53.4%)의 처리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지하수 오염’(17.5%), ‘해양쓰레기’(11.4%), ‘미세먼지’(9.1%), ‘축산 악취’(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생활 쓰레기’ 해결을 꼽은 응답자가 우세했으며, 특히 30대(58.3%)에서 가장 높았다. 18~29살 응답자는 ‘해양쓰레기’(21.1%)가, 60살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지하수 오염’(25.0%)이 전체 대비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생활쓰레기 감량 및 1회용품 사용규제’가 40.9%로 가장 높았고,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21.1%), ‘재활용산업 육성 및 기반조성’(20.6%), ‘재활용도움센터 확대 구축’(15.3%) 등이 뒤를 이었다.

환경보전 및 개선을 위한 비용 확보 방법으로는 ‘환경오염시설 원인자 부담’(41.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 예산 투입’(25.6%), ‘상하수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 등 각종 사용요금 현실화’(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칭) 환경보전기여금 징수 방안’은 1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도내 만 18살 이상 제주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 포인트, 응답률은 12.9%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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