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고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진행 중인 기말고사 일정이 중단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진행하다가 6일 오후 9시30분께 제주제일고 2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학생은 무증상 상태로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이 학생은 확진된 날에도 등교를 했다. 제주도내 학교는 오는 3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6일 등교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일고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기말고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에 따라 시험을 전면 중단하고, 이날 1학년과 2학년 학년부장 및 교무부 담당 교사를 제외한 전원 자택 격리를 통보했다. 도는 도 교육청 및 학교당국과 긴급 대책회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등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이 학생의 접촉자가 3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이날 오전부터 접촉자에 대한 분리 및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