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합의한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도민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내년 1월 둘째 주 실시된다.
도와 도의회가 2명씩 추천해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는 “지난 22일 도의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추진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위는 올해 안으로 여론조사 업체 선정을 끝내고 내년 1월4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계약 이후 1월11일까지 제2공항 건설 관련 찬·반을 묻는 본조사를 진행하고, 14일까지 여론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서 도와 도의회는 지난 11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 발표를 통해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내년 1월11일까지 끝내기로 한 바 있다. 당시 표본조사는 성산읍을 포함해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키로 했다.
양 기관은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안심번호 요청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지난해 11월 출범한 뒤 1년 2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