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새해맞이 일출도 막았다. 제주 성산 일출봉 등 수천 명씩 몰리는 제주도내 새해맞이 일출 명소가 내년 1월1일에는 폐쇄된다.
도는 연말연시 해돋이와 해넘이 등을 보기 위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와 국립공원 출입을 금지해 방문객의 접근을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해맞이 일출 명소인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은 물론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과 사계리 해안, 제주시 삼의악, 원당봉과 사라봉, 도두봉, 표선해수욕장, 광치기해안, 고군산 등에 대한 출입이 제한된다. 적용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이다.
도가 이처럼 새해맞이 일출 명소 출입을 제한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소규모 지역 감염이 지속해 여행이나 관광 등 지역 간 이동과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도는 이와 함께 각 읍·면·동과 부서별로 관리하는 오름 등도 같은 기간 폐쇄할 계획이다. 또 공영 관광지 및 사설 관광지에 대해서도 방문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