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역당국이 21일 제주시 애월읍 노인주간보호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ㄱ씨가 21일 오전 1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ㄱ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다 ㄱ씨가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로 근무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한 등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그는 “지난 18일부터 기침과 두통 증상이 나타났고, 몸살과 목 아픔이 있었지만 처음에는 코로나19 의심은 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20일 제주시 용담동 7080 라이브카페에 대한 동선 공개 뒤 진행된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의 가족 ㄴ씨도 확진됐다. ㄴ씨는 용담동 라이브카페가 있는 같은 건물에서 한달여 동안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은 ㄱ씨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되자 센터 앞 마당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42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이 센터에는 어르신 30여명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용하며, 종사자는 11명이 있다. 노인주간보호센터는 방역소독과 함께 임시폐쇄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