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기고 학생 7명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됐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 학생 4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돼 지난 14일 이 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 확진된 대기고생 2명 가운데 한 명은 14일 오후 몸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한 명은 전수 검사 대상자로 대기고 체육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기고 첫 확진자인 ㄱ군은 14일 오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확진됐다. ㄱ군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제주도 교육청은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대기고 학생이 확진 판정에 따라 전교생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도 방역 당국은 대기고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최초 확진자와 같은 2학년생과 교직원 등 모두 47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는 한편 검사와 역학조사에 대규모 인원을 투입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