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있는 제주의 돌하르방.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3명(108~110번)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3일에는 8명(111~118번)이 잇따라 확진됐다. 제주도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원을 확인했다. 116~118번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진행하던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114~116번과 107번 확진자는 함께 제주도 여행을 했다. 107번과 116번은 지난 8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와 먼저 여행을 했고, 이어 다음 날인 9일에는 114번과 115번이 제주에 들어와 합류해 제주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107번이 확진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시설에 입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117번과 118번 확진자는 108번의 접촉자이고, 108번은 경기 시흥시 확진자 일행과 접촉하는 과정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하고, 접촉자는 진단검사를 해 격리할 계획이다.
이달 들어 발생한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7명에 이른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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