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2동을 코로나19 집중 방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전반적 격상 여부는 며칠간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를 주시해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며 선별진료소 설치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알파를 적용하고 있다. 마이너스 적용 부분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점포 대상이며 그외 공공부분과 대형 업체에 대해서는 2단계 준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
원 지사는 “현재 발생하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발, 아라동 소재 교회발, 해외입국자 등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은 여행객 및 도외 방문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직원, 지인이어서 방역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접촉 유형이 가족관계, 교회 밀접 소모임, 차량 동승이나 식사를 함께한 친밀한 지인 관계를 넘어선 확진자는 아직 없다. 이런 범위를 벗어나 추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시켜 차단 고리를 강화할 수 있다면 즉시 조치할 것이지만 현재로는 감염원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할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하자 제주도 자치경찰단 소속 인력 12명을 폐회로텔레비전(CCTV) 내용 분석 등 기초 역학조사에 긴급 투입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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