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관광 혼잡도 분석 서비스 화면.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지역의 관광지 혼잡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코로나19의 전파를 우려한 관광객들이 비대면 관광 흐름에 맞춰 안전하게 제주도 관광에 나서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혼잡한 관광지를 피해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가 오는 23일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통신사의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성별, 나이별 지역 분포도를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현재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있는 지역과 최근 3시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지난 24시간 동안 지역별 인기도와 혼잡도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공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를 관광객들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안전한 여행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정보인 ’비짓제주’(visitjeju.net/kr/bigdatamap)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도 제공한다. 관광공사는 또 관광객 분포도를 기반으로 관광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한 지역 분산 마케팅과 관광업계 데이터와 융합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국가 승인 통계인 관광객 실태 조사, 관광동향 보고서는 물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이동통신, 버스카드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 소비 유형과 이동 유형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관광정책 수립 지원으로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통해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이 더 효과적으로 구축돼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