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경제의 산증인’ 김성산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이 11일 오전 11시19분께 별세했다. 향년 74.
고인은 전남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3년 금호고속(옛 광주고속)에 입사한 뒤 48년 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재직하며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금호렌터카와 금호리조트 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특히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사기위인(捨己爲人)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행복경영’을 내걸고 금호고속을 국내 1등 운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저서 <고객행복경영>를 통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위하는 것이 나에게 이익이 되고, 고객 행복과 기업의 성장 발전을 견인한다는 자신 경영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쏟아 쌍촌사회복지관 등 복지단체에 10년 이상 후원하고,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앞장서 펼쳤다.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부이사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부회장, 장애인 먼저 실천 광주운동본부 이사, 광주시체육회 이사회 부회장, 국립광주박물관회 이사장, 광주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광주지역의 경제·사회·문화·체육 등 전반의 발전에도 힘을 기울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형심씨, 딸 수정·수아씨, 사위 정후석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이다. (062)713-5034.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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