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공공시설의 일시적 운영 중지가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진다.
제주도는 10일 제12차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하루 100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집단 감염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는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하나로 다중이용 공공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 조치를 요구하고 있고, 오는 30일부터 추석 연휴를 맞아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다음달 5일까지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경로당 등의 운영 중지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앞서 도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공공시설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바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수도권 방문과 도내 온천·게스트하우스 방문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대량 환자 발생 시 타 시·도 이송이 어렵기 때문에 자체 의료시스템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제주지역 5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제주 36번째 확진자인 게스트하우스 직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 13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격리해제를 앞두고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게스트하우스발 집단 감염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진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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