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한 서귀포시 남원읍과 대정읍, 안덕면 일대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반영해 31일부터 9월4일까지 남원읍과 대정읍, 안덕면 일대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원읍 지역에서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타났고, 안덕면과 대정읍 지역은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확진자들이 나타난 지역이다.
지역별 학교는 △남원읍 유치원 7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2곳 △안덕면 유치원 4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곳 △대정읍 유치원 5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40곳이다.
전 학년 등교 중단으로, 방과 후 학교와 긴급돌봄도 운영이 중단된다.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제주국제학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또 이들 지역에 거주하면서 다른 지역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등교가 중지됐으며,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소속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들 읍·면 지역에 거주하며 다른 학교나 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은 오는 6일까지 예정된 도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의 밀집도 완화 조치를 오는 11일까지 연장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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