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2학기에는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도 교육청은 24일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확정해 2학기 개학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도내 모든 초·중학교 학생들은 3분의 1만 등교 수업을 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등교 수업을 하도록 했다. 고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도 특수학교 등교 수업 방안은 학교 자율에 맡겼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전제로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밀집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초·중학교 가운데 100명 또는 6학급 이하는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3분의 2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읍·면 지역 소재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 7~18학급, 중학교 7~15학급이 있는 학교도 밀집도 3분의 2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애초 도 교육청은 지난 20일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 지역 소재 학교는 3분의 2 등교 수업 △유치원·특수학교·읍·면 지역 학교 전 학년 등교 가능 등의 계획을 발표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돼 계획을 변경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