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2학기 ‘전면 등교’ 수업 방침을 철회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1일 교육부의 학교 밀집도 3분의 2 유지 권고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의 엄중함에 따라 회의를 열어 기존 계획을 변경한 ‘2학기 개학에 따른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엔 제주시와 서귀포시 같은 지역 소재 초·중·고교 71곳은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2만 등교하도록 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읍·면 지역 일부 학교도 3분의 2만 등교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의 ‘격주 등교’의 원격수업이 다시 시행된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생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 지역 과대 학교 32곳을 대상으로 3분의 2 유지를 권장했던 것과 견주면 한층 강화된 것이라고 도 교육청은 설명했다.
애초 도 교육청은 애초 지난 13일 전체 등교 권장 중심의 2학기 수업방안을 발표했으나, 최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를 반영해 학교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병설 포함), 특수학교, 읍·면 지역 학교 등은 밀집도 조치 대상에서 학교에서 제외했고, 동 지역 학교 가운데서도 ‘제주도 작은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초·중학교 7곳과 15학급 미만 초등학교 13곳, 제주과학고 등도 밀집도 완화 조치 대상 학교에서 제외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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