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추석 이전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4일부터 재난지원금 지원에 따른 신청 접수에 들어간다.
도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제주도의회의 재난지원금 사업 예산 의결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기준 주민등록에 등록된 세대로, 가구의 소득 및 가구원의 직종과 관계없이 모든 도민과 등록 외국인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등록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 또는 외국 국적 동포 거소신고명단에 등재되고 신청일 현재 제주지역에 체류 중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전체 지원대상은 도민 67만1768명과 등록 외국인 2만7488명 등 모두 69만9256명이다.
도는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차등 지원했던 1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2차 재난지원금은 1인당 10만원을 현금 지급한다.
도는 2차 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전 도민 대상 지급에 따른 업무 폭주로 불편 등이 예상됨에 따라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해 신청 받는다.
신청 시작일인 오는 24일부터 9월6일까지 2주일 동안은 온라인 5부제 신청만 가능하고, 9월7일부터는 온라인 접수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현장접수를 함께한다. 또 3주차인 9월11일까지는 읍·면·동 현장접수와 온라인 접수 모두 5부제가 실시되며, 신청 접수 4주차인 9월14일부터는 5부제가 해제된다. 휴일인 토·일요일에는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고 5부제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도는 2차 지원금 신청을 9월27일 마무리하고 추석 전에 지급되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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