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쟁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를 연다.
제주도와 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개 연속토론회는 다음달 한 달 동안 매주 한 차례씩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공개 토론회는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찬·반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사실관계를 둘러싼 쟁점을 해소하고, 제주사회에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 등에서 진행하는 이번 연속토론회는 국토부와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각 2명씩 토론자로 참여한다.
공개 연속토론회는 지난번 3차례의 비공개 연속토론회에서 확인된 주요 쟁점을 토론한다. 쟁점별 토론회 의제는 7월2일에는 공항 인프라 필요성(수요, 수용력, 환경, 주민 수용성), 9일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권고안 포함), 16일 입지 선정 타당성(성산, 신도, 정석 후보지)에 이어 24일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도민 참여는 코로나 방역조치를 최대한 준수하고, 텔레비전 생방송 중계 상황을 고려해 매회 방청 인원을 50명으로 한정했다. 또 도민참여단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자발적 참여 신청과 찬·반 이해관계자 및 지역과 연령 등을 고려해 추첨방식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도민참여단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제주도 및 도의회 누리집을 통해 모집하고,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
또 매회 공개 연속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사회자와 국토부, 비상도민회의가 참가하는 합동 기자회견(30분 안팎)을 진행하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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